정의>
포르피린증은 heme의 생합성 과정 중 관여하는 효소의 선천적 혹은 후천적 결함에 의하여 포르피린이나 전구물질들이 과다 생성되고, 조직과 기관에 축적되어 발생하는 대사성 질환군이다.
Heme(tetrapyrrole protoporphyrin)은 heme생합성 과정의 마지막 산물로 혈색소(hemoglobin)와 효소 cytochrome P-450의 주성분이다.
Heme 생합성 과정의 중간 대사산물인 각종의 포르피린은 태양광선 중 보라빛 광선(Soret band : 400-410nm)을 가장 강하게 흡수하며, 태양광선의 에너지에 의하여 불안정한 흥분상태의 분자로 전환되고, 산소분자와 작용하여 광과민성반응을 유발한다.
Heme생합성은 대부분 골수나 간에서 이루어지며, 포르피린증은 골수에 결함이 있어 발생하는 적혈구 조혈성 형 (erythropoietic type)과, 간에 결함이 있어 발생하는 간 형(hepatic type) 및 골수와 간 모두에 결함이 있어 발생하는 적혈구간 형(erythrohepatic type)으로 분류되고 있다.
증상>
1. 적혈구 조혈성(赤血球造血性) 포르피린증(E80.01)
영어명 : Erythropoietic Porphyria (EP)
동의어 : Gunther 병, congenital erythropoietic porphyria,
congenital photosensitive porphyria
원인 및 발병기전
상염색체성 열성유전에 의한 드문 질환이며, uroporphyrinogen Ⅲ cosynthetase효소의 결핍으로 발생한다.
증 상
대부분 유아기에 발생하며, 심한 광과민반응, 용혈성 빈혈, 비종대(splenomegaly) 및 Wood등에 산호적색의 형광을 발하는 적색치(erythrodontia)가 특징이다.
태양광선 노출부인 얼굴, 팔, 다리의 피부에 홍반, 부종, 소수포 및 대수포 등의 광과민성 피부염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며 과색소침착, 반흔, 반흔성 탈모증, 손가락과 발가락의 수축(contracture), 조갑 이영양증, 다모증 등의 증후가 동반된다.
진 단
조기에 발생하는 광과민성 피부염, 용혈성 빈혈, 비종대와 적색치 등의 특징적 임상소견과 뇨, 대변 및 적혈구에서 유로포르피린 I 흑은 코프로포르피린 I이 다량 검출되면 확진한다.
치료 및 예후
만족할만한 치료법은 없으나, 광과민성 피부염의 예방 및 치료에 일광차단제(sunscreen)의 국소 도포와 β-carotene의 경구투여가 시도되고 있으며, 용혈성 빈혈의 치료에 수혈과 비장 적출술이 이용되고 있다.
2. 적혈구 조혈성 프로토포르피린증 (E80.01)
영어명 : Erythropoietic Protoporphyria (EPP)
원인 및 발병기전
상염색체성 우성유전이며, ferrochelatase효소의 결핍으로 초래된다.
증 상
대부분 어린이에 발병하며, 태양광선 노출 부위에 작열감과 소양감을 동반한 홍반, 부종, 팽진, 자반 등이 발생한다.
만성의 경우 얼굴, 코, 목의 반흔, 손가락, 지관절배면(knuckle) 및 손가락 중앙 관절(PIP joint) 피부에 밀납양 비후와 영구적 자색 홍반 등이 관찰된다.
간혹 빈혈, 담낭결석, 혹은 간기능 부전이 동반되기도 한다.
진 단
적혈구, 혈장 및 대변에 프로토포르피린 양의 증가와 형광현미경으로 말초혈액에서 형광적혈구의 관찰로 진단한다.
치료 및 예후
β-carotene을 1일 30-180㎎ 경구 투여한다.
3. 적혈구 조혈성 코프로포르피린증
영어명 : Erythropoietic Corproporphyria (ECP)
현재까지 3예가 보고된 매우 드문 질환이다.
어린이에 발병하며, EPP와 유사한 광과민성 피부염이 발생하고, 적혈구내 프로토포르피린과 코프로포르피린의 양이 증가되어 있다.
4. 만발성 피부 포르피린증(E80.1)
영어명 : Porphyria Cutanea Tarda (PCT)
원인 및 발병기전
만발성 피부 포르피린증은 상염색체성 우성 유전에 의한 PCT와 가족력이 없이 발생하는 산재성 PCT가 있다.
유전에 의한 PCT는 간과 적혈구의 uroporphyrinogen decarboxylase(UROGEND)효소의 결핍으로 발생한다.
산재성 PCT는 약제, 흘몬, 화학물질, 종양 등에 의하여 간의 UROGEND효소가 결핍되어 발생한다.
산재성 PCT를 유발하는 약제와 흘몬은 ethyl alcohol, estrogen, chloroquine, tetracylclines, furosemide, nalidixic acid, dapsone, pyridoxine, naproxen 등이 있고, 화학물질은 hexachlorobenzen, iron, chlorinated phenols, tetrachlorobenzo-p-dioxin등이 있다.
산재성 PCT와 동반되는 질환으로는 간경변증, 간염, 간종양, 혈색소증(hemochromatosis) , 호즈킨병 , 망상내피증(reticuloendotheliosis), 당뇨병, 중증의 알코올 중독, 홍반성 루푸스 등이 있다.
증 상
산재성 PCT는 중년의 성인에 발병하나, 유전성 PCT는 더 젊은 연령층에 발병한다.태양 광선 노출부위와 마찰, 외상 혹은 열을 받기쉬운 피부에 대수포, 미란, 궤양 및 반흔이 발생하며, 얼굴, 목, 손의 색소침착, 모발의 변색, 뺨과 관자놀이의 다모증, 석회침착을 동반한 경피증양 비후 등이 관찰되기도 한다.
검사소견
환자의 뇨는 Wood등으로 핑크색 또는 산호적색의 형광을 발한다.
뇨에서는 코프로포르피린보다 더 많은 양의 유로포르피린이 검출되나, 대변 내에서는 유로포르피린보다 더 많은 양의 코프로포르피린이 검출된다.
이외에 모든 PCT환자의 혈청과 간세포에는 철이 과도하게 증가되어 있다.
치료 및 예후
정맥절개술(phlebotomy)과 저용량의 chloroquine 경구투여로 가장 좋은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이외에 혈장교환(plasma exchange), iron chelator 혹은 cholestyramine의 경구투여가 치료에 이용된다.
산재성 PCT는 원인으로 알려진 약물, 호르몬 혹은 화학물질을 제거하고 상기의 치료법을 병행하여 시행함이 바람직하다.
5. 급성 간헐성 포르피린증(E80.21)
영어명 : Acute Intermittent Porphyria (AIP)
원인 및 발병기전
상염색체성 우성유전이며, porphobilinogen deaminase(PBGD)효소의 결핍으로 ALA (delta-aminolevulinic acid)와 PBG(Porphobilinogen)의 과도한 생성을 초래하는 질환이다.
본증을 유발시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는 약제로는 barbiturate, methyprylon, meprobamate, aminopyrine, glutethimide, phenytoin, mephenytoin, sulfonamides, dapsone, griseofulvine, sulfonylureas, estrogens, ergot 제재 등이다.
증 상
20-30세의 연령층에 발병하며, 자율신경계와 관련된 임상증상인 급성 복통, 위장장해, 마비 및 정신장애 등이 주기적으로 발생한다.
복통이 가장 흔한 초기증상이며, 오심, 구토, 설사 혹은 변비 등의 위장장해가 동반된다.
신경계 증상으로 말초신경염, 시신경 위축, 호흡마비, 이완성 사지마비, 안면 신경마비, 연하곤란 등이 있고, 정신장애는 증상이 다양하다.
피부에 광과민성 변화는 발생하지 않는다.
진 단
환자의 뇨에서 ALA와 PBG의 증가로 확진 할 수 있으며, 뇨중의 PBG는 Ehrlichs aldehyde reagent와 반응하여 핑크색을 띤다.
치료 및 예후
특별한 치료법은 없으나, 본증을 유발 또는 악화시키는 약제 등의 요인을 제거하고, 포도당 부하와 hematin의 정맥 내 주사로 임상증상이 호전되고, ALA와 PBG의 배설이 감소된다.
동통은 chloropromazine투여가 도움되고, 심한 복통은 tetraethylammonium으로 완화시킨다.
월경 전기에 급성 발작이 있는 여성환자에서는 estrogen과 progesterone이 함유된 경구피임제의 복용이 유효하다.
6. 반문상 포르피린
영어명 : Porphyria Variegata (PV)
원인 및 발병기전
상염색체성 우성유전이며, 정확한 생화학적 결손은 결정되지 않았으나, 적혈구에서 ferrochelatase 효소의 활성도가 감소되어 발생한다는 보고와 적혈구 이외의 조직에서 protoporphyrinogen oxidase효소의 결핍으로 발생한다는 보고가 있다.
증 상
임상소견은 AIP의 증상과 PCT의 증상이 복합되어 발생하며, 피부의 광과민성 반응,복통, 위장장해와 신경증상 등이 있다.
피부 병변은 PCT의 광과민성 변화와 동일하고, pellagra에서 관찰되는 것과 유사한 색소 침착이 태양광선 노출부위에 발생한다.
검사소견
대변에서 다량의 프로토포르피린이 검출되고, 적은양이나 코프로포르피린도 검출된다.
발작시기에는 뇨에서 ALA와 PBG의 양이 증가되어 있으나, 발작이 경과한 후에는ALA와 PBG의 양이 정상으로 감소한다.
환자의 혈장은 626㎚의 파장에서 형광을 발한다.
치료 및 예후
피부 병변의 치료는 PCT의 피부 병변의 치료와 같고, 그 외의 증상에 대한 치료는 AIP에서 언급한 치료와 동일하다.
7. 유전성 코프로포르피린증(E80.20)
영어명 : Hereditary Coproporphyria (HCP)
원 인 및 발병기전
상염색체성 우성 유전이며, coproporphyrinogen oxidase효소의 결핍으로 발생하는 매우 드문 질환이다.
증 상
간헐적으로 복통과 정신 증상이 발생하며, 이 증상들은 barbiturates에 의하여 유발되기도 한다.
환자의 약 1/3에서 광과민성이 나타난다.
검사소견
대변에서 코프로포르피린 Ⅲ의 양이 증가되어 있고, 급성 발작시기에만 뇨에서 코프로포르피린 Ⅲ, ALA 및 PBG가 증가한다.
8. 간 적혈구성 포르피린증 (E80.02)
영어명 : Hepatoerythropoietic Porphyria (HEP)
원인 및 발병기전
원인은 확실하지 않으나 상염색체성 우성유전으로 추측되고 있으며, 적혈구의 uroporphyrinogen decarboxylase 활성도가 감소되어 발생하는 매우 드문 질환이다.
증 상
유아기에 Gunther병과 유사한 광과민성 피부염이 발생하고, 흑색뇨(dark urine)가 특징이다.
간혹 비종대, 용혈성 빈혈, 간기능 검사의 이상 소견이 관찰되기도 한다.
검사소견
뇨에서 유로포르피린 양의 증가, 대변에서 코프로포르피린과 이소코프로포르피린 양의 증가가 관찰된다.
병리소견>
포르피린증의 질환별 병리조직 소견의 차이는 없다.
균일한 호산구성 물질이 모든 예에서 관찰되는데, 이 물질은 PAS염색에 양성이고, diastase에 저항성이다.
호산구성 물질은 경한 피부염에서는 유두 진피의 혈관주위에서만 관찰되나, 심한 피부염에서는 망상 진피의 혈관주위와 에크린 한선주위에서도 관찰된다.
대수포는 표피하에서 관찰되며, 만발성 피부 포르피린증의 대수포에서는 유두 진피의 일부가 대수포의 내강내로 불규칙하게 연장되어 화채현상(festooning phenomenon)을 유발한다.
만성의 피부 병변에서는 교원섬유 다발(collagen bundle)이 두터워지고 경화증의 소견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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